(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호랑이 사냥'으로 불리는 반부패 사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사정 당국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는 22일 왕밍후이(王銘暉) 쓰촨(四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에 대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밍후이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고위 공직자를 부패 등의 혐의로 조사할 때 일반적으로 '기율·법률 위반'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또 기율·감찰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발표된 인사는 맡은 직위에서 '낙마'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보통이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왕밍후이가 올해 들어 낙마한 네 번째 호랑이라고 설명했다.
기율·감찰위는 지난 8일 왕빈(王濱) 중국생명보험(국유기업) 회장과 장융쩌(張永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정부 부주석, 지난 14일 류훙우(劉宏武) 광시(廣西)장족자치구 정부 부주석에 대해 각각 엄중한 당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로 기율 심사 및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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