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신고에 6명 달려들어 간신히 치워…야생에 방사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 가정집에 3m가 넘는 비단뱀이 갑자기 나타나 공안이 긴급히 출동해 포획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호지민 떤푸 구역의 한 가정집 화장실에 그물코비단뱀(reticulated python)이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공안에 신고했다.
이에 10명이 넘는 공안이 급히 파견돼 뱀을 포획됐다.
이날 발견된 그물코비단댐은 길이 3m에 무게는 25㎏이었다.
집주인인 레 티 깜 능(39)은 "공안 6명이 달려들어 간신히 뱀을 치웠다"면서 "나와 아들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공안은 그물코비단뱀이 주변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집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호찌민 산림보호국은 포획된 뱀을 숲으로 옮긴 뒤 풀어줬다.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알려진 그물코비단뱀은 길이가 최대 7m에 달하며 베트남에서는 사냥 및 상업적 이용이 금지돼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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