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식 수직이착륙항공기 개발해 도시간 이동서비스 제공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함께 만든 무인 에어택시 벤처기업인 위스크에 4억5천만 달러(약 5천389억원)를 추가 투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잉은 지난 2019년 페이지의 전기항공기 제조사 키티호크와 함께 만든 합작법인을 통해 위스크를 창업하고 무인 에어택시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조종사 없이 3∼4명의 승객을 태우고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도시 간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보잉은 위스크의 최대주주로 이번 투자를 통해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지분을 갖게 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마크 앨런 보잉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로이터통신에 "위스크의 커다란 전략적 장점은 (유인비행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자율비행 항공기 개발에 나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택시 개발에 뛰어는 기존 대기업은 보잉뿐만이 아니다.
항공기 제조업계 라이벌인 에어버스와 엠브라에르도 다른 스타트업과 협력해 자체 전기식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고, 미 공군도 군용 에어택시를 개발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지난해 미 뉴욕증시에 5개 에어택시 벤처회사가 상장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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