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 중견기업 지자체 간담회' 개최…R&D·디지털 전환 등 지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1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26개 중견기업을 지역 대표기업으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지역대표 중견기업 지자체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지원안을 포함한 지역 중견기업 육성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견기업 맞춤형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자체와 지역 중견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중견기업의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6개 광역자치단체 담당자와 지역 중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간담회에서 산업부는 혁신적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올해 중견기업 맞춤형 R&D 지원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 등 산업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신규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산업부는 올해 중견기업 R&D 예산으로 작년(666억원)보다 15.9% 늘어난 772억원을 편성했으며, 수출역량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 중견기업을 지역 경제를 견인할 '앵커 기업'으로 육성하는 '지역대표 중견기업 육성사업'에 기업당 최대 8억원씩 총 99억원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의지와 혁신 역량을 갖춘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R&D와 수출·금융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240억원, 중견·중소기업의 협력을 지원해 개별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중견기업 생상혁신 사업'과 성장이 정체된 중견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중견기업 재도약 지원사업'에 각각 81억원과 10억원의 신규 예산도 편성했다.
이밖에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 등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간담회에선 지역대표 중견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지난해 정부 지원금 대비 13배가 넘는 매출을 올린 서한산업이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이어 중견기업 성장 과정의 애로사항을 두고 참석자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산업부는 지역대표 중견기업 육성사업의 경우 내달 11일까지 공고를 통해 기업 지원을 받아 신규 과제를 확정한다.
지역 대표 중견기업 육성사업을 포함한 중견기업 R&D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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