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쌍용자동차가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증시 상장폐지 사유가 추가됐다.
쌍용차[003620]는 자본금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액 잠식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2천962억원 영업손실과 2천929억원 순손실을 기록, 적자가 지속됐다. 부채가 자산보다 602억원가량 많아 자본이 전액 잠식된 상태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 문제,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자본금 전액 잠식과 관련해 쌍용차가 2021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까지 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제48조에 따라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쌍용차가 잠식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했으나 올해 4월 14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돼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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