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장관, "말라리아약, 백신보다 낫다" 주장 철회

입력 2022-01-26 10:04  

브라질 보건장관, "말라리아약, 백신보다 낫다" 주장 철회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 말라리아약이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국영 TV와 인터뷰를 통해 말라리아약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말라리아약은 팬데믹 초기에 일부 환자에게 처방됐다가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라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과 관련한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22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백신보다 효능과 안전성이 더 낫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내놨다.
이에 정부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과 학계에서 공공보건 체계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왜곡된 주장이라며 강한 비판이 나왔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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