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반도체 부품의 원활한 확보 등을 전제로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글로벌 생산 목표를 국내 약 350만대를 포함해 총 1천100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26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2년도에 2021년도 전망치(약 900만대)보다 20% 이상 많은 약 1천1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삼은 경영계획을 주요 부품 업체에 알렸다.
도요타가 이 계획을 실현하면 2016년도 이후 6년 만에 최다 생산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와 반도체 부품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경우 목표 달성이 어려울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요타는 2021년도에도 반도체 부품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부품공장이 몰려 있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폭적인 감산을 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2021년도 글로벌 목표 생산량을 930만대에서 900만대로 내려 잡았다.
또 내달에는 기존 계획에서 15만대 정도의 생산 차질이 더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예상대로라면 도요타의 2021년도 글로벌 생산량은 900만대를 밑돌게 된다.
도요타는 전날에도 부품 공장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국내 일부 생산 라인 가동중단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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