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확대, SK바사 지분 일부 매각 등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안다자산운용은 8대 주주로서 SK케미칼[285130]에 배당 성향 확대 등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서한에서 안다자산운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물적 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주주가치 제고 방안과 장기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운용사 측은 "시가총액 14조원을 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8%를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지주회사 평균 할인율 40%를 적용해도 SK케미칼의 적정 시가총액은 6조6천억원, 주당 약 37만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25일 기준 12만6천500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도 배당 성향을 30%에서 70% 이상으로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일부 매각해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투자를 확대하고, 집중투표제 도입과 독립적 이사회 운영으로 지배구조 투명성을 담보해달라고 SK케미칼에 요청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안다ESG사모투자신탁제1호를 통해 SK케미칼 8대 주주에 상응하는 지분 0.53%를 보유하고 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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