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하루 앞두고 수급 변동성 확대
코스닥지수 4거래일 연속 하락해 882.09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6일 나흘째 하락하며 2,7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5포인트(0.41%) 내린 2,709.24에 장을 마쳤다.
전날 2.56% 급락한 2,720.39에 마감하며 작년 12월 8일(2,700.93)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해 결국 2,700선으로 후퇴했다.
전장보다 9.36포인트(0.34%) 오른 2,729.75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한때 2,744.14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는 듯했다.
이후 대체로 2,720∼2,730선에서 오르내리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하락세를 굳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45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이 기간 약 1조8천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17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264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그대로 받아냈다.
다음날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유입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됐지만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하루 앞두고 수급 변동성이 커져 반등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05930](-0.95%), SK하이닉스[000660](-0.42%), 네이버(-2.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0%), 삼성SDI[006400](-1.40%), 현대차[005380](-2.31%), 카카오[035720](-0.80%) 등이 하락했고 LG화학[051910](3.27%), 기아[000270](1.57%), KB금융[105560](3.5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1%), 서비스업(-1.49%), 전기전자(-1.07%), 비금속광물(-1.04%), 운송장비(-0.81%) 등이 약세를 보였다. 화학(1.06%), 기계(0.89%), 철강금속(0.69%)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5포인트(0.83%) 내린 882.09에 마감했다.
전날 2.84% 급락에 10개월여 만에 900선을 하회한 데 이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57포인트(0.29%) 오른 892.01에 개장해 장중 한때 9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듯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천51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2억원, 554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에 19.15% 폭락했다. 그 밖에 시총 상위권에서 펄어비스[263750](-2.5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0%), 셀트리온제약[068760](-1.86%) 등도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8천305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8조6천410억원이었다.
al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