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대만을 향해 독립을 도발할수록 전투 훈련을 강화하겠다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주펑롄(朱鳳蓮)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이 최근 대만을 겨냥해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주 대변인은 "대만 독립 세력은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켜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해치려 하고 있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훈련은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이 독립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민해방군도 훈련을 줄이지 않고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3일 J-16 전투기와 H-6 폭격기 등 군용기 39대를 동원해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무력 시위를 펼친 데 이어 24일에도 J-16D 전자전기와 Y-8 대잠기 등 13대의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시켰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국경절 연휴 나흘간 역대 최대인 총 148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ADIZ에 진입한 이래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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