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청년 디자이너들의 경력 형성과 취업 지원을 위한 '청년연계 K디자인 파워업 사업'을 새로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청년 디자인 인력(300명)과 수요기업(기업당 최대 3명 지원)을 발굴·연계해 인턴 디자이너로 일하도록 하고 최대 6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 수요기업은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또는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디자인 외주 용역 의뢰 실적이 있는 중소·중견기업(피보험자 5인 이상)이다.
청년 디자이너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디자인 전공 대학(원) 졸업(예정)자나 디자인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가 지원대상이다.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신고요령' 제2조3항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도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계기로 청년 디자이너들의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원대상 기업 선정 단계부터 정규직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이 인턴 디자이너를 활용하는 기간 중 정규직으로 조기 전환할 경우 잔여기간의 인건비를 일괄 지급하는 한편, 추후 디자인 분야 정부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디자인 분야는 대졸자가 연간 약 2만명 배출되지만 취업률은 2017년 64.9%에서 2018∼2019년 66.2%, 2020년 64.5%(잠정)로 정체 상태다.
반면 업계는 역량 있는 디자이너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해 인력 미스매치(수급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사업 효과를 높이고 정규직 채용을 늘리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이외에 인턴 및 인턴 채용기업의 교육·설명회, 업체 방문점검 등 사업관리에도 특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사업 신청은 28일부터 한국디자인진흥원(www.kidp.or.kr)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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