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억제 비상조치 전국 34개 지역으로 확대 적용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에 육박했다.
27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에서는 오후 8시 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7만8천931명이 새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에는 6만2천593명, 26일에는 7만1천616이었다.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는 41만2천333명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일주일 신규 확진자는 1천894명이었다.
한 달 사이에 신규 확진자 수가 약 218배로 증가한 것이다.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34개 지역에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정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가 적용 중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東京都) 등 16개 지역에 중점 조치를 적용해 왔으며 이날부터 홋카이도(北海道) 등 전국 18개 지역을 대상에 추가했다.
당국이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9시 무렵까지로 단축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광역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술 판매가 가능한 지역이 있다.
일본 정부의 최신 발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2.5%를 기록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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