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성수품 중 16개 가격 하락…기재차관, 마트서 물가차관회의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유가 추가 상승에 대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담합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라 모니터링 및 비상대응체계 강화를 지시했다.
유가 추가 상승에 대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정위에는 다른 부처 업계간담회에 참여해 정보공유도 담합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업계 건의사항을 수렴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규제사항을 적극 발굴·개선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달 5일 설 민생안정대책 이후 17대 성수품 중 16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배추와 무, 배, 소·돼지·닭고기, 계란, 밤·대추, 쌀 등 품목이다.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사과도 작년 대비로는 17.1%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차관은 성수품 공급 확대 및 할인행사에 적극 동참한 하나로마트 관계자를 격려하면서 "설 이후에 급격한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선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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