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요리하다 화상입으면 흐르는 차가운 물로 응급처치"

입력 2022-01-28 11:37  

"명절 요리하다 화상입으면 흐르는 차가운 물로 응급처치"
식약처, 연휴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의료제품 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설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면서 뜨거운 물이나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단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환부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설 명절 연휴 기간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화상연고 등 의료제품의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 "임신부 일부 화상연고 주의해야…해열제 적정량 복용"
가벼운 화상인 경우 약국에서 진정 및 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성분의 연고는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권장된다.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이면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이 휴진해 소비자가 직접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 사용 전 의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써야 한다.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돼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휴식을 취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며, 약을 먹는 경우 졸릴 수 있어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피하는 게 좋다. 또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알코올과 함께 복용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 동안 과음했다면 복용을 피해야 한다.


◇ "다중이용시설 보건용 마스크 착용…손 씻기 생활화"
버스, 기차, 휴게소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KF80과 KF94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감염병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이며, 비누와 물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손소독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체온계를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 차를 고려해 실내에서 20∼30분간 안정을 취한 후, 2회 이상 반복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귀 적외선 체온계는 측정 시 귀를 약간 잡아당겨 측정기와 고막을 일직선으로 한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피부 적외선 체온계는 이마나 관자놀이 등 측정 부위의 땀이나 수분을 닦고 약 3∼5㎝의 거리를 두고 측정해야 한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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