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법원이 이슬람 운동단체 무슬림 형제단 단원 10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공영 메나(MENA)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수도 카이로 남쪽에 있는 도시 헬완의 이름을 따라 '헬완 여단'이라는 단체를 조직했으며, 정권 전복을 목적으로 카이로 경찰에 대한 공격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의 신원은 물론 혐의를 받게 된 구체적 경위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집트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무슬림형제단 출신인 무함마드 무르시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무르시는 2013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고,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이 주도하는 현 정부는 무슬림형제단을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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