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1월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가 지난 2018년 북한이 선언한 이런 종류의 발사에 대한 모라토리엄(유예 조치) 위반이자 명백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이 또다시 국제 항공과 해상 안전을 무시한 것은 크게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에 역효과만 낼 뿐인 추가적인 조치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평화롭고 외교적인 해법을 추구할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미국령 괌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날 조선중앙통신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전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주유엔 일본대사와 만나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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