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양식산업 디지털 기술개발 본격 추진…연구진 모집

입력 2022-02-02 11:00   수정 2022-02-02 11:10

해수부, 양식산업 디지털 기술개발 본격 추진…연구진 모집
유수식 디지털 양식·종자 산업 혁신기술 개발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양수산부는 양식 어가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우수한 양식 수산물 종자를 보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유수식 디지털 양식 기술과 수산 종자 산업 디지털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그간 양식 산업은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 등 주요 수산물의 생산을 뒷받침해 왔지만, 인건비 부담이 높고 각 품목별로 체계화된 생산 매뉴얼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해수부는 먼저 양식장의 수질·생물 생장·질병 등에 관한 정보를 정보 통신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를 어업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기 위해 유수식 디지털 양식 혁신 기술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양식 사업에 투입되는 사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등 양식 어가의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수식 양식은 양식장에 바닷물을 유입시켜 양식을 한 뒤 다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육상 양식장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해수부는 2026년까지 5년간 355억원을 투입해 유수식 스마트 양식 시스템과 빅데이터 기반 양식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주요 양식 품종의 유전체 정보를 수집·검증해 양식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량 품종을 조기에 선발하고, 종자 품질 검증·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수산 종자 산업 디지털 혁신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이 연구에도 2028년까지 7년간 총 355억원을 투입해 양식 어류의 육종 결과를 5개월 내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육종 기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우량 형질을 가진 신품종을 생산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양식 어가의 총 경영 비용이 약 27% 절감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연구 사업에 참여할 연구진을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R&D통합관리시스템(http://ofris.kimst.re.kr/pms)을 통해 모집한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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