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각국 정상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게 전보나 편지를 보내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베이징은 세계 최초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지도 아래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의 공동노력으로 동계올림픽은 훌륭하고 비범한 체육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은 "동계올림픽이 국가 간의 우호와 형제애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고, 비디아 데비 반다리 네팔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맞서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확고한 결심과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밖에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등도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신화통신이 보도한 동계올림픽 축하 명단에 정부 고위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외교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의 정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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