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을 재개했지만, 앞으로도 광물 수출 제한 정책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책연구원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밝혔다.
대외연은 3일 '세계경제 포커스 - 최근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중단조치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주요 광물 수출 제한조치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런 움직임이 여타 광물 생산국으로 확대될 때를 대비해 공급망 다변화와 전략적인 현지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내 발전용 석탄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중단했다. 또 올해 보크사이트, 내년에는 구리의 수출을 각각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들어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준수한 업체에 한정해 석탄 수출을 재개한 상태다.
대외연은 "석탄 수출 중단의 재발 우려는 작아 보인다"면서도 "보크사이트, 구리 등 주요 원광 수출 제한으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는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대외연은 "한국의 보크사이트 수입은 중국 의존도가 높고 구리 수입도 인도네시아 비중이 낮은 편이어서 직접적인 공급 중단 우려는 낮지만, 국제 광물 가격 인상으로 인한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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