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실장, 책임지겠단 의지 있었고 저도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곽민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60조원 이상 발생한 세수 추계 오차와 관련해 4일 "최종 책임은 기관장인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김태주 전 세제실장이 임기 9개월 만에 그만둔 것은 세수 오차 책임을 물은 경질이냐'고 묻자 "그걸 어떻게 경질로 표현하느냐. 저도 책임을 느끼고 세제실장도 책임을 느꼈다"며 이렇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정말 제가 지금 임기 말이 아니면, 제가 물러나는 형태가 필요하다면 물러나겠다"며 "그러나 지금 상황이 그렇지 않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꼭 부하 직원한테 책임을 미룬 것처럼 해서 저도 괴롭다"며 "그러나 세제실장도 나름대로 거기에 대해 일정부분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가 있었고 저도 그렇게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세제실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세제실 소통 강화를 위한 인사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세제실에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같이 들어가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이런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 아래 소통을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인사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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