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인접국 세르비아와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3일(현지시간) 미국으로부터 블랙호크 헬기 2대를 전달받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번에 기증한 UH-60M 다목적 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인 크로아티아의 방어 능력과 군사 대비 태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바노지치 크로아티아 국방장관은 미국의 헬기 기증이 "강력하고 우호적인 동맹 관계가 매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브래들리 전투 차량 89대를, 지난해에는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 12대를 구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맞서 세르비아도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전투기와 드론, 대공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무장하고 있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 있던 두 나라는 공산주의 붕괴 이후 각각 독립했지만, 국경 문제와 코소보 사태, 내전 등으로 관계가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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