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수출한 데 공헌한 현지 회사 아이렉스 대표에게 4일(현지시간) 산업자원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은 이날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의 생추어리 만델라에서 요하네스 크리스티안 스톨츠 대표에게 '2021년 무역의 날 수출 유공자'로서 산자부 장관 표창을 전수했다.
남아공 체외진단기기 분야 선두업체인 아이렉스는 한국 무역에 이바지해 산자부 상을 받은 현지 회사로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다.
아이렉스는 2020년 한국산 진단키트 및 진단시스템 618만 달러(약 74억원)어치를, 지난해도 237만 달러 상당을 각각 수입해 남아공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나미비아, 보츠와나 등 주변 나라에도 재수출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 진단시스템을 남아공 공립 및 사립 병원과 병리학 연구소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 PCR(유전자증폭) 검사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숄츠 대표는 박철주 대사가 대독한 산업부 장관 표창을 전달받고 "대단한 영광"이라면서 "한국 업체는 거기 시간으로 새벽 1시에 전화해도 응대할 정도로 반응이 빨랐다"고 말했다.
표창장 전수 장소는 생전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집을 식당과 호텔로 개조한 곳으로, 셀로 하탕 넬슨 만델라 재단 대표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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