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지난주 부르키나파소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부가 서아프리카지역 블록과 헌정 복귀를 위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데타 지도자인 폴-앙리 다미바 중령은 전날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부르키나파소는 과도 과정의 결과를 위한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음을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15개 회원국을 둔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사절단은 이번주 초 다미바 중령과 만나 선거 실시를 위한 시간표를 빨리 제안하도록 촉구했다.
ECOWAS는 지난주 쿠데타 발생 후 부르키나파소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했지만, 추가 제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장 클로드 카시 브루 ECOWAS 집행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부르키나파소 군정과 관련, "그들은 ECOWAS와 헌정 복귀를 위해 같이 일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르키나파소 군부(MPSR)는 지난달 24일 로슈 카보레 대통령이 이슬람 테러단체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준동을 제대로 억제하지 못한다면서 그를 축출하고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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