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카노비치 대통령, 한 달 내 새 총리 지명자 추천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몬테네그로 의회가 즈드라브코 크리보카피치 총리가 이끄는 친세르비아계 연정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표결해 통과시켰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당과 연립 여당 내 일부가 공동 제안한 내각 불신임안은 이날 표결에서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4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밀로 주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은 한 달 안에 새 총리 지명자를 추천해야 한다.
앞서 야당인 사회민주당(DPS) 등은 지난달 크리보카피치 내각의 안일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와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실패 등을 비판하며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크리보카피치 총리는 의회 표결 하루 전인 지난 3일 TV 연설에서 "내각이 내부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권력 게임보다 평화와 안보가 더 중요하다"며 지지자들이 시위에 나서지 말 것을 요청했다.
친 세르비아 및 친 유럽 동맹으로 구성된 연립 여당은 2020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후 크리보카피치 총리는 장관 교체문제 등을 두고 연립 여당 내 인사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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