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설명하며 '북한문제 뒷전론' 비판 반박
"北과의 진지한 관여 준비돼있어…美의 韓日 안보보장 철통같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 대응이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한국, 일본 등 동맹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12일 하와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역내 안보 도전 문제를 다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오는 12일 호놀룰루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담은 북한이 올해 들어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긴장을 끌어올린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 대응은 여전히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며 "한·일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각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무런 해법 없이 북한 문제를 뒷전에 밀어두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우리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한일 및 역내는 물론 전 세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떤 전제조건 없이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여전히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여러 차례 분명히 했고 북한에 반복해서 손을 뻗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답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 한일 카운터파트들과 잦은 접촉을 하는 것이 이러한 도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면서 이들의 추가적인 대화를 통해 한미일 3국 간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이 더욱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동맹과의 대화에서 한일 양국에 대한 안보 보장이 철통같다는 것을 매우 명백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한미일 공동의 이익을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하는 것 역시 이번 한미일 회담의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칙 기반의 역내 질서를 발전·지원하고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상세히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것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오늘날 중요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협력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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