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유명 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謨)가 연출한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중국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5일 중국 양대 SNS인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모멘트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영상으로 '도배'됐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각종 게시물로 넘쳤다.
중국 누리꾼들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개막한 올림픽 개막식에 입춘(立春)이 소개되는 장면과 거대한 얼음 조각에서 오륜기가 등장하는 장면, 올림픽 성화가 점화되는 장면 등을 개막식 명장면으로 꼽았다.
특히 이번 개막식이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개막식과 비교해 인원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초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과 인공지능(AI) 라이브 모션 캡처 기술 등 첨단 기술을 동원해 전체적으로 2008년 개막식에 뒤처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웨이보의 한 누리꾼은 "14년 만에 올림픽 성화가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 둥지>)에 피어올랐다. 개막식을 보니 그간 중국의 변화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웨이보에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해시태그는 핫이슈 차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당일인 4일부터 현재(5일 오전 8시 기준)까지 조회 수는 40억여 회를 기록했으며, 이날 하루 조회 수도 10억 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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