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대비해 미국이 추가로 동유럽에 파견한 병력이 우크라이나와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군 대변인은 이날 자국에 미 육군 82공수사단 여단전투단의 일부 인원이 처음 도착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군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번에 도착한 병력을 포함해 앞으로 수일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의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총 1천700명가량의 미군 병력이 자국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82공수사단 병력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번에 폴란드에 파견되는 군인들은 지난 2일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 추가 배치하기로 한 병력 3천명의 일부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독일에 주둔해온 병력 중 신속기동여단 1천명도 곧 루마니아로 전진 배치된다.
동유럽에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일단 미군의 지휘를 받을 예정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때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번 추가 배치 병력은 지난달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천500명과는 별개다.
pual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