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후보생이 선발 프로그램인 '지옥주'(Hell Week) 훈련을 수료한 후 사망했다고 미 NBC방송 등이 6일 보도했다.
미 해군특수전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후보생 2명이 네이비실 평가·선발 과정의 첫 단계인 기초 수중파괴/특공 훈련'(BUD/S) 내 지옥주 구간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지 몇 시간이 안 돼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이 중 한 후보생이 병원에서 4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한 후보생은 샌디에이고 해군 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회복했다"면서 "이들이 증세를 호소했을 때는 훈련 중이 아니었고, 즉시 응급치료를 받게 했다"고 덧붙였다.
지옥주는 네이비실로 선발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BUD/S 프로그램 중 체력·정신력 평가를 위한 고강도 훈련이 진행되는 주를 뜻한다.
지옥주에 들어간 후보생들은 5일 하고도 반나절 간 거의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추위와 배고픔 등에 노출된 채 인간 체력의 한계를 견뎌야 한다.
네이비실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수면 시간은 4시간에 불과하지만 후보생들은 320㎞가 넘는 거리를 뛰고 20시간가량 체력 훈련도 받아야 한다.
미 해군에 따르면 매년 네이비실에 지원한 후보생 중 5분의 1가량만이 전체 훈련 과정을 통과하며, 200∼250명 정도가 최종 선발된다.
지난 2016년 5월에도 BUD/S 중 수중 침투 작전 훈련을 받던 후보생 제임스 러브레이스(21)가 익사해 숨지자 현지서 훈련이 살인적 수준으로 가혹하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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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네이비실 훈련 논란…후보생, 지옥주 훈련 후 숨져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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