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인프라-기체개발역량 '시너지'…양사 CEO 주관 협의체 결성
NASA 실증 테스트 노하우 토대로 K-UAM 그랜드챌린지 협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UAM에 활용되는 수직이착륙비행체(eVTOL)의 최장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획득한 UAM 기체 제조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개발 중인 4인승 UAM 기체 S4 모델은 한 번 충전에 4명의 승객을 태우고 240㎞를 운항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0㎞다.
양사는 CEO 주도의 UAM 사업 관련 정기 협의체를 결성하고, 기체·서비스 플랫폼(MaaS·Mobility as a Service) 등 전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SKT는 통신, 티맵(TMAP)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택시 실증 경험을 접목할 계획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SKT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해 UAM 특화 서비스의 발전을 모색하고, 최적의 실증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SKT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증 테스트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험과 노하우가 내년 국토교통부가 실시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T는 지난해 말 CEO 직속 UAM 사업 추진 TF를 발족해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으며,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 멤버로서 UAM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앞서 유영상 SKT CEO 등 주요 임원들은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소재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 CEO 겸 창립자 등 주요 임원들을 만났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방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SKT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4천2백만 도시인구가 생활하는 대한민국에서 UAM이 생활의 일부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UAM, 자율주행, 로봇 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의 초협력이 필수적"이라며 "SKT의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UAM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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