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8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90포인트(0.83%) 오른 2,767.9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70포인트(0.83%) 오른 2,767.76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며 2,779.85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5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9억원, 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0%)는 보합 수준에서 마감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37%)와 나스닥 지수(-0.58%)는 하락했다.
기업 실적 시즌 중반부에 들어가면서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이슈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하면서 차익 실현 압력이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1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조기 긴축 전망에 힘이 실린 데 이어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개별 요인으로 하락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하고 국제유가도 하락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연일 급등하는 LG에너지솔루션(4.01%)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1.23%), SK하이닉스[000660](1.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3%), LG화학[051910](0.16%), 기아[000270](1.66%)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에 수급이 쏠리면서 2차전지주 삼성SDI[006400](-3.35%)와 SK이노베이션[096770](-5.08%)은 큰 폭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1.29%), 전기·전자(1.28%), 운수창고(1.22%), 음식료품(1.19%)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4.71%), 비금속광물(-0.45%), 화학(-0.14%) 정도만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6포인트(0.03%) 높은 899.6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0포인트(0.14%) 높은 900.70으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6억원,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2%), 엘앤에프[066970](1.20%), 펄어비스[263750](1.38%), 카카오게임즈[293490](1.51%), 위메이드[112040](2.2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89%), HLB(-0.31%), 천보[278280](-2.22%), 씨젠[096530](-2.81%) 등은 내림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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