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도 넘은 비난' 中 피겨선수 욕한 악플러 93명 계정 정지

입력 2022-02-08 12:45   수정 2022-02-08 14:10

[올림픽] '도 넘은 비난' 中 피겨선수 욕한 악플러 93명 계정 정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올림픽 경기 중 실수를 연발했다며 중국 피겨 국가대표 선수 주이(朱易, 19)를 과도하게 비난했던 중국 누리꾼들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다.
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웨이보 측은 주이 선수에게 사이버 폭력을 가한 93개 계정을 정지시키고, 게시물 300여 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웨이보는 공지문에서 "일부 웨이보 이용자가 경기의 승패, 선수의 컨디션 등을 이유로 선수와 그 가족을 인신공격하는 등 플랫폼 규칙을 어겼다"면서 "규정에 따라 93개 계정의 콘텐츠 게재를 중단하고, 공격성 게시물 300여 개를 삭제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 피겨 대표 주이는 경기 도중 넘어지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는 이유로 중국 누리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주이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긴장한 탓인지 피겨스케이팅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첫 컴비네이션 점프부터 삐거덕거리며 넘어졌고 이내 펜스에 부딪혔다.
마무리 동작인 트리플토루프도 1회전으로 처리해버리며 경기를 마친 주이는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주이가 개인 점수 최하점을 받으면서 중국의 순위는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눈물을 보인 주이에 동정 대신 질타를 쏟아냈다.
웨이보에는 '주이가 넘어졌다'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3억회를 기록했으며, 미국 태생인 주이에게 "애국심보다 중국어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인신공격성 댓글과 게시글이 이어졌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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