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쓰이는 희토류에 대해 환경오염과 무관하다는 증명을 요구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을 이용해 이를 인증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이 3년 뒤 준비되면 자동차 업체와 부품회사들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CSyARES'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채굴부터 시작되는 복잡한 희토류 공급망 전 과정을 블록체인 토큰을 이용해 추적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희토류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유독 폐기물이 잘 처리됐는지 인증을 제공한다.
이미 일부 희토류에 대해 지속가능성 인증서가 발행되고 있지만, 신뢰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덜란드 공급망 추적회사 서큘러라이즈의 테레사 오베르하우저는 현재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도 희토류 인증서를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희토류에 대해 암호화된 인증인 토큰을 생성하며, 이는 블록체인 디지털 원장 기술을 이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희토류와 관련해 세계적 기준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이 이 프로젝트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EU가 전기차 모터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의 생산을 빨리 시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과 유럽은 세계 희토류의 90%를 공급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 하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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