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국산 mRNA 백신 개발 지원 아끼지 않겠다"

입력 2022-02-09 11:30   수정 2022-02-09 14:16

식약처장 "국산 mRNA 백신 개발 지원 아끼지 않겠다"
큐라티스 제조소서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9일 충북 오송 큐라티스 제조소에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바이오 벤처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 및 백신 연구개발 전문가들과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컨소시엄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해 꾸려진 것으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큐라티스, 보령바이오파마가 참여한다.
식약처는 의약품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mRN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백신이 국내에서도 개발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mRNA 플랫폼 백신 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백신 개발자와 전문가는 "mRNA 백신 원천기술 확보도 중요하지만, 백신 상용화를 위해서는 선진화된 규제과학과 전문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식약처에 규제 선진화와 인력 양성을 촉구했다. 규제과학은 의약품 품질과 성능을 평가하는 규제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과 방법을 개발하는 과학을 말한다.
김강립 처장은 "국산 mRNA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극복뿐 아니라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며 "우리나라가 mRNA 백신 생산역량에 더해 개발 능력까지 갖추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김 처장은 "식약처는 앞으로도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성과 규제과학에 기반한 허가·심사에 힘쓰겠다"며 업체에도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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