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사업 안정적 실적…B2B 플랫폼 사업 성장 견인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KT[030200]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6천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24조8천980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4.1%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4천594억원으로 107.5%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당초 이 회사가 2022년 목표로 제시했던 1조원을 넘겨, KT는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KT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재작년 대비 21.6% 증가한 1조682억원이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년 전보다 2.8% 증가한 18조3천874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천694억원으로 2020년 대비 128.4% 늘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조6천236억원과 4천244억원이었다.
KT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천563억원을 3.7% 상회했다.
KT 5G 가입자는 638만명을 넘겨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45%를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유·무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2.4% 늘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보다 3.9% 줄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보다 2.2% 늘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플랫폼 사업은 전년 대비 5.8%, 미디어 사업은 전년 대비 6.1% 매출이 올랐다.
B2B(기업 간 거래) 통신사업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5.1% 매출이 늘었다.
B2B 플랫폼 사업 중 클라우드/IDC(인터넷 데이터센터) 부문은 용산 IDC 센터 본격 가동과 타 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하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6%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내며 출범 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BC카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5.7% 늘었고,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의 M&A로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KT CFO 김영진 재무실장은 "20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코 전환을 가속해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한 해"라며 "2022년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대비 41.5% 증가한 주당 1천9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고,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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