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위메이드[112040]가 지난해 '미르4'의 해외 흥행과 암호화폐 '위믹스' 유동화 매출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천258억원으로 2020년(영업손실 128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5천607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344.1% 증가했다. 순이익은 4천85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2천540억원)도 2020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32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천524억원과 4천247억원이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 단계로, 앞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유도하고 보상하는 방안으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오를 때마다 총 발행 물량의 1%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위믹스의 최근 최고 가격이 24달러였던 점을 고려해 이른 시일에 총 발행 물량의 2%를 소각할 예정이며, 누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자회사인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 위메이드맥스의 작년 연간 매출은 355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이었다.
위메이드는 주주이익 환원 정책으로 주당 65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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