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저소득 국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160억 달러(약 19조원)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WHO는 이 금액이 코로나19 백신 6억 회분과 진단 기기 7억 개를 구입하고, 1억2천만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WHO는 이 금액의 92%를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주요 20개국(G20)에서 분담해주기를 기대했다.
고든 브라운 WHO 세계보건자금조달 대사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160억 달러는 감당할 만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과학은 우리에게 코로나19에 대응할 도구들을 줬다"며 "그것들을 세계적으로 공유한다면 우리는 올해 코로나19가 초래한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종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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