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국내 최대 중유발전소인 '울산기력 4·5·6호기'가 41년간의 전력 생산 임무를 마치고 퇴역했다.
한국동서발전은 10일 오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아름다운 마무리, 새로운 출발'이라는 이름으로 울산기력 4·5·6호기 퇴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울산 남구 도화동에 위치한 울산기력 4·5·6호기는 1981년 국내 최대 중유발전소로 완공돼 1980년대 초 국내 총 전력생산량의 15%를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 공급으로 국가산업 발전과 울산 공업단지 성장을 뒷받침했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수명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을 고려해 퇴역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기존 부지에 친환경 전력 공급을 위한 1천㎿ 규모의 한국형 복합발전소와 국내 기술 기반의 400㎿ 규모 수소 혼소 복합발전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 경제 이행을 위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연구개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동서발전은 이같은 사업을 통해 1만여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되고 2조원 가량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울산 국가산업단지의 풍부한 수소 공급 능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울산발전본부를 국내 최대 친환경·수소 복합발전단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기반 구축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 경제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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