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11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날보다 10.94% 내린 26만4천500원에 거래됐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천396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순이익은 5천199억원으로 6.5%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6% 줄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17억원을 78.7% 하회한 수치다.
삼성증권[016360](45만원→33만원), 대신증권[003540](40만원→36만원), 유진투자증권[001200](52만원→43만원), NH투자증권[005940](57만원→45만원), 유안타증권[003470](62만원→45만원) 등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의 4분기 어닝쇼크와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계절성으로 기존 게임들의 실적이 부진했고, 작년 11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트래픽이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만큼 올라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실적은 뉴스테이트의 업데이트를 통한 트래픽 회복과 신작 게임 출시 등을 통해 점진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지금으로서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은 어려워 보인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과 비용 증가, 기존 게임 매출 감소세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3%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27% 낮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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