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카자흐 정상회담…"2030년 모스크바엑스포 지지"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현안을 논의하고 포괄적 협력을 다짐했다고 카진포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10일 러시아를 실무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교육, 교통, 디지털화, 우주 및 원자력 전문가 양성 분야에서 협력문서를 체결했다고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공보실이 발표했다.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1월에 내·외부의 파괴적인 세력의 지원으로 야기된 전례 없는 안보 위협을 받았다"면서 "비극적인 1월 사건을 겪은 카자흐스탄을 정상화하려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카에프 대통령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210억달러(약 25조2천억원)를 넘었다"면서 "수교 30주년을 맞은 러시아와의 관계는 모든 영역에서 성공적이었으며 두 나라는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동맹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기업은 카자흐스탄에 170억 달러 이상 투자했고, 15억 달러(약 1조8천억원)에 달하는 11개 프로젝트가 추가로 개발되고 있다"면서 2030년 모스크바 엑스포를 지지하고 역내 안보를 보장하는 러시아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시위사태 후 처음 만난 양국 정상은 푸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회담처럼 긴 탁자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앉지 않고 옛소련 시절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악수와 포옹을 하면서 친밀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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