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라사열 감염이 3명 확인됐고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11일(현지시간) 세번째 라사열 감염 환자가 베드퍼드셔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보건안전청은 9일 라사열 감염 2명이 확인됐다고 처음 밝혔다.
라사열 감염자는 모두 한 가족으로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 방문과 관련돼있다.
서아프리카에 유행하는 라사열은 라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과 비슷하게 코나 입 등을 통해 피를 흘리는 증상을 나타냈다.
주로 야생 쥐의 배설물이 피부의 상처나 점막 등에 직접 접촉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통해서도 감염되고 감염된 물건들을 만져도 걸릴 수 있다.
영국에는 1980년 이후 8건이 유입됐으며 마지막 발견은 2009년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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