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하단 미만…"구주매출 물량 축소"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앞둔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8천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공모 희망 범위(9천원∼1만5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총 274곳이 참여해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구주매출 물량을 기존 180만주에서 135만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공모 주식 수는 405만주, 공모 금액은 324억원 규모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장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공모 규모를 축소하고 공모가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펀더멘탈(기초 체력), 포트폴리오, 향후 실적 등을 기반으로 상장 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7년 스톤브릿지캐피탈(현 에프브이홀딩스)의 벤처캐피탈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누적 운용펀드 규모는 1조1천139억원에 달한다.
공모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15∼16일 일반 청약을 받고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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