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 추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이 의무화된 가운데 KB금융그룹 노조가 다시 사외이사를 추천해 다음 달 주주총회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9일 KB금융그룹 이사회 사무국에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내용의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전달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상 소수주주 권리행사 특례조항에 따르면 주주제안을 하려면 발행 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까지 임직원과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위임장을 받아 KB금융[105560] 주식의 0.55%(214만5천994주)를 확보했다"며 "김 후보는 1985년 수출입은행 입행 후 홍콩 현지법인과 국제금융부 등에서 30년 넘도록 일한 해외투자 전문가"라고 밝혔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사외이사를 후보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모두 주주총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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