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검증에 포괄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IAEA 기술팀이 객관, 과학, 공정의 원칙을 가지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한 독자적 평가와 심사를 실시해 오염수 처리의 절대적 안전을 확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일본은 오염수 안전성 데이터의 정확성과 처리 수단의 유효성 등을 검증받을 수 있도록 전면적 협조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IAEA 기술팀의 작업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며, IAEA는 국제사회, 특히 이해 관계자에게 즉시 결과를 통보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2011년 대형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할 IAEA 조사단은 지난 14일 일본을 방문해 주무 부처인 경제산업성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조사단에는 리디 에브라르 사무차장과 카루소 조정관을 비롯한 IAEA 관계자들과 한국, 중국,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베트남, 아르헨티나 등 IAEA 가맹국에서 선정된 원자력 안전 분야 전문가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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