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일본 주변에서도 군사훈련을 벌여 주목된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15일 기자회견에서 "2월 1일 이후 일본해(동해)와 오호츠크해 남부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해군 함정 24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일본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른다.
기시 방위상은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군 움직임과 호응하는 형태로 러시아군이 동서에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해상 자위대 호위함과 P3C 초계기를 동원해 러시아 해군 함정 24척을 확인했다.
러시아군 함정은 구축함과 프리깃함, 미사일 관측 지원함, 잠수함 등이었으며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시 방위상은 "이 시기에 전 함대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0일 지중해와 북해, 오호츠크해 등에서 1∼2월에 함정 총 140척 이상이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한다고 발표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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