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세계그룹이 미국 현지 와이너리를 인수했다.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미국 자회사인 스타필드 프라퍼티스를 통해 미국 최대 와인 산지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와 관련 부동산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수가는 총 2억5천만달러(약 2천996억원)다.
쉐이퍼 빈야드는 1979년 설립된 프리미엄 와이너리로, '힐사이드 셀렉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유통∼상업시설 위주였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해외 선진국의 우량 자산으로 다각화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프리미엄 와이너리 매물은 희소성이 높다"면서 "특히 나파밸리는 부동산 가격이 2014∼2019년 연평균 9% 상승하는 추세로 향후 지속해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이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L&B를 통한 와인 수입 유통에 이어 직접 생산까지 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그룹의 전체 와인 사업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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