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유럽 최대 연기금을 운용하는 네덜란드 공적연금 운용사(APG)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촉구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APG는 지분이 있는 삼성전자, 현대제철[004020], SK,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롯데케미칼[011170], 포스코케미칼, LG유플러스[032640], SK텔레콤[017670] 등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APG는 이 기업들에 기존 탄소 감축 전략을 평가하고, 기후 변화 관련 과제에 대해 장기 투자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투자자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기후 변화 대응에 지속적이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APG는 강조했다.
박유경 APG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총괄이사는 "한국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기업들의 저탄소 경영 전환은 기후 위기 완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APG는 네덜란드 연금(ABP)에서 분리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운용 규모는 6천억유로(821조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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