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오는 5월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 시진핑(習近平) 사상을 담당할 부교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17일 '초·중·고교 법치 부교장 임용 및 관리 방법'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법치 부교장은 학교에서 시진핑 법치주의 사상에 대한 학습·선전·교육을 비롯해 학생 권익 보호, 미성년자 범죄 예방, 보안 관리, 징계 및 지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인민법원·인민검찰원·공안기관·사법행정부서가 해당 인물을 추천·파견하면 교육행정부서나 학교가 법치 부교장으로 임명하는 방식이다.
모든 초·중·고교가 적어도 한 명의 법치 부교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특히 오지나 농촌지역 학교, 도시 취약지역 학교는 법치 부교장을 우선 배치하도록 했다.
또 학교들에는 법치 부교장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업무 체제를 구축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방법은 "법치 부교장은 중국 특색의 제도로 법률 관련 부서가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지원하는 중요한 제도적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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