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소총, 탄약 등 군사 장비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dpa 통신이 전했다.
보프커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무부 장관은 "우리는 계속해서 외교적 해결책을 지향한다"면서 "그러나 동시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에 맞서 자국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원 물자에는 레이더 시스템, 지뢰 탐지 로봇, 전투 헬멧, 방탄복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자국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훅스트라 장관은 이번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억 달러(약 2천400억 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승인했다. 미국제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을 비롯해 탄약과 의료물품, 개량형 포탄 등도 우크라이나에 반입됐다.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대공 미사일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체코도 우크라이나에 152㎜ 포탄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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