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럭시위 마지막 고비…경찰 "해산 작전 멈추지 않을 것"

입력 2022-02-21 01:19  

캐나다 트럭시위 마지막 고비…경찰 "해산 작전 멈추지 않을 것"
오타와 의회 주변에서 밀려난 시위대, 시내 곳곳으로 산재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캐나다 경찰이 수도 오타와를 지난 3주간 마비시킨 트럭 시위대를 완전히 해산시키기 위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오타와의 의회 주변을 점거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대가 전날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경찰이 시위대 본진이 있었던 의회 건너편에서 해산 작전을 수행한 이후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인근 도로로 헤쳐모였다.
현지 언론은 나머지 시위대에 대해서도 캐나다 경찰이 조만간 해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티브 벨 오타와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때까지 작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 경찰은 의회 주변에 모여있는 시위대 중 일부가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있다면서 위험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냈다.
18일부터 시작된 경찰의 해산 작전 과정에서 시위대 170명이 체포되고, 차량 53대가 견인됐다.
그러나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위 현장에 투입된 기마경찰이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가 말에 깔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캐나다 경찰의 긴급 신고 전화 911에는 시위대 해산 작전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경찰도 시민들에게 범죄 신고를 위해 시위대 해산 작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전화는 더는 걸지 말아 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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