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유럽 최대 활화산인 이탈리아 에트나가 21일 정오께(현지시간) 또 분화했다. 이달 11일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에트나는 이날 굵은 연기 기둥과 화산재·자갈을 최대 12㎞ 높이까지 내뿜었다.
에트나 남쪽 경사면에 있는 여러 마을의 도로와 가옥이 화산재·자갈로 뒤덮였고, 카타니아 국제공항도 한동안 폐쇄됐다.
다만, 아직은 특별한 재산·인명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에트나는 높이 3천324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1998년 이후에만 200차례 이상 분화했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왔다.
유네스코(UNESCO)는 최소 2천700년 전부터 분화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트나의 자연·지질학적 연구 가치를 인정해 2013년 6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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